가격이 인상됐다는 뉴스가 나와도,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비싸졌다고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이미 가격이 올랐는데도 체감은 한참 뒤에 따라오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는 소비자가 가격 변화를 인지하는 방식이 숫자 자체보다 사용 경험에 더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가격 인상은 발생 즉시 반영되지만, 체감은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칠 때 형성된다. 그래서 가격 상승과 체감 사이에는 자연스러운 시간차가 생긴다. 첫 번째 이유는 가격 인상이 단계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기업과 유통 구조에서는 가격을 한 번에 크게 올리기보다, 소폭 인상을 여러 차례 나눠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이전 가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채 새로운 가격에 적응하게 된다. 특히 자주 구매하지 않는 상품일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