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바꾸었다.새해가 되면뭔가 달라져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어제와 같은 공간인데,달력의 숫자만 바뀌었을 뿐인데,괜히 오늘은 조금 다른 태도로하루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았다.그런데 막상 1월 1일 아침은생각보다 조용했다.아침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눈을 뜨고,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한 번 보고,별다른 계획 없이 시간을 보냈다.새해라는 이유로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아도불안하지 않았다.오늘은무언가를 바꾸기보다그냥 하루를 보내도 될 것 같았다.새해라는 말이 하루를 밀어붙이지 않았다예전에는“새해니까”라는 말이하루를 조금 성급하게 만들었다.뭘 해야 할 것 같고결심을 해야 할 것 같고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았다이번에는그 말이 하루를 밀어붙이지 않았다.새해는결심의 출발선이 아니라,그냥 지나가는 하루 중 하나처..